본문 바로가기
먹자 이야기

한방오리백숙, 육교회관

by 국향(菊香) 2014. 7. 29.

 

 

 

굿모닝3

더위에 지친 삼복.

오리 먹으러 갈까?

 

한방오리백숙, 육교회관입니다.

 

대전에서 유명한 오리 요리집입니다.

할아버지가 하시다가 아드님에게 물려주신지가 최근이라는데요.

카운터에는 아직도 할아버지가 지키고 계십니다.

 

맛있다길래, 물어 물어, 찾아갔습니다.

 

육교는 서울 말로 이해하면 고가입니다.

그 고가 밑에 위치하고 있구요.

지명은 문화육교입니다.

 

간판 보시죠

 

가정집을 개조했구요.

내부는 여느 식당과 비슷합니다.

 

메뉴를 보실까요?

 

 

촛점이 약간 흔들렸는데, 그래도 보이시죠?

 

예약은 필수예요. 예약을 안하고 갔다가 눈총 엄청 받았죠.

예약하면 가자마자 10분안에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자리차지도 안 하구요.  하필 중복을 앞둔 토요일 저녁에

갔다가 눈치 엄청 받았다는...

 

기본 반찬은 깔끔하게 이렇게 나와요

 

반찬이 떨어지면 그 다음엔 셀프...

 

파 송송은 육수를 덜어 파를 넣어 먹는 용도 입니다.

 

메인요리는 이렇게 커다란 뚝배기에 나와요.

 

 

보기엔 가늠이 잘 안되는데, 오리 자체가 엄청 큽니다.

4인이 먹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먹을 수 있게 익으면, 그 다음은 직원이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맛있게 먹을 즈음 기본 메뉴에 포함된

찰밥이 찐감자와 함께 나옵니다.

 

조금 먹다가 깜박한 걸 알고 찍었더니 사진이 안 이쁘네요.

 

 

찰밥에 육수를 얹어가며 먹습니다. 백숙보다 이게 더 맛있어요.

 

더위를 달래려 온 가족이 함께 한 외식이었어요.

한방오리를 먹기는 먹었는데, 뭔가 2%, 아니 10% 부족한 이 느낌.

그건 바로 서비스였습니다.

 

친절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어느 블로거님의 말처럼.

손님이 아니라 줄서서 먹는 사람들처럼

침묵하고 후다닥 먹고 나와야 했다는...

눈치 엄청 보며..

한 테이블이 먹는 시간이 1시간이 안되더라구요.

이건 먹는게 아니고 흡입.

맛은 있었는데, 추천하라면 저는 비추입니다.

 

요즘은 먹을 곳이 많잖아요.

저에게 더 좋은 오리집 좀 소개 해주셔요....

맛과 영양은 끝내줬는데....

 

서비스 말고 맛만 원하신다면, 강추입니다.

얼음2

 

 

'먹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이지 담그기, 물없이 오이지 담그는 법  (1) 2017.06.09
엄마표 후르츠칵테일  (0) 2014.08.03
설빙(雪氷)에 가다  (0) 201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