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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우리나라의 발렌타인 데이는 일본에서 건너왔습니다.

by 국향(菊香) 2017. 2. 9.

 

 우리나라의 발렌타인 데이는 일본에서 건너왔습니다.

<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와 풍습 >

 

젊은이들 사이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이 날은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는 날로 통하지요.

그래서, 초콜릿을 선물로 건넵니다.

 요즘은 그냥 초콜릿이 아니고

꽃다발이나, 인형, 때로는 값비싼 물건들을

초콜릿과 함께 포장하여 선물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지요.

 

 

그러나, 발렌타인 데이의 의미를 정말 알고

기념하시나요?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를 알아보려고 해요

 

 

발렌타인 데이 유래, 알고보니까요 슬픈 의미가 있었어요.

원래 발렌타인 데이는 기독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 때의 일입니다.

이 당시에는 전쟁에 임하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했습니다.

원정 전쟁인데, 병사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전쟁터에서 몸을 사리게 되서

사기가 떨어져 전쟁의 승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렇지만, 젊은이들의 사랑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어요?

사랑에 빠진 병사들이 결혼을 못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발렌티노(성 발렌타인, St. Valentine) 신부는

몰래 이들의 결혼을 허락하고 주례를 서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황제의 명을 어기게 된 것이죠.

그 결과로 발렌타인 신부는 2월 14일 사형을 당하고 맙니다.

발렌타인(발렌티노) 신부의 제삿날인 2월 14일이

 바로 발렌타인 데이거죠.

그러나, 발렌타인 신부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쨋든 사랑을 이어준 발렌타인 신부가 젊은 병사들은 무척 고마웠을테니

죽음이라도 애도하는 마음을 갖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이 들어요.

이 날,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편지를 주고 받는 풍습이 언제부터인지 생겨났다고 해요

 

 

근데 어쩌다가 지금은 이렇게 상업적으로 바꼈을까요?

우리나라에 발렌타인데이가 들어온 것은 1980년대입니다.

일본에서죠.

일본의 제과 회사의 상술로 일본은 그 때 이미 2월 14일을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지켜오고 있었지요.

그 상술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전해져서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발렌타인데이를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기념하게 된 거지요.

우리나라 제과 회사들이 수입한 건 물론이구요.

 

그렇게 해서, 해가 지나면서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만들어 사탕을 팔고

11월11일도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의미를 뻔히 알면서도

연인들의 마음을 알기에

그냥 지나기는 참 애매한 날이된건데요,

떠들석한 상술은 이제 그만하고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있는 날로 만들면 좋겠어요.

 

 

정말 의미있는 날로 2월 14일을 보내면 어떨까 싶은데요,

특히 2월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은

우리 역사의 슬픈 날이기도 합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긴 하지만

카드에 마음을 담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발렌타인데이가 기독교에서 유래된만큼

이슬람교인에게는 절대 선물을 주거나 하면 안된대요.

중동에서는 이런 행동에 대해 처벌하기도 한다네요.

 

아무튼 2월은 3.1 운동이 일어나기 전으로

우리 역사적으로 보면

항일 투쟁의 씨가 자라던 달이라고 볼 수 있어요.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지 말고

우리 역사를 좀 더 알아가는 기회로 삼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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