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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세탁기 얼었을때

by 국향(菊香) 2018. 1. 28.

세탁기 얼었을

 

 

최강한파라더니 정말 실감되네요


다용도실에 둔 세탁기가

지금까지 한 번도 얼지 않았었는데요.

아 그만 얼었네요.

다용도실이 이렇게 추운공간이었던가.

그동안은 방한장치를 했더랬는데

올해는 어머님 아프셔서 정신없다보니..ㅠㅠ


수리기사 부르고 주의 사항 듣고 했는데

복잡하더라구요. 비용도 많이 들고.

 

어머님댁 세탁기도 얼어서

제가 해보니 혼자서도 해볼만 한 것 같았어요.

 


세탁기 얼었을  때


필요한 것은 헤어드라이어!!!

 

1.  급수관이 연결된 수도꼭지 주변을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여 녹여준다.

수도꼭지가 돌아가지 않는데 억지로 돌리면

이 아이도 고장나요.

이곳을 충분히 녹이고

수도꼭지를 잠가줘요.

 

 

 

2.   급수관과 세탁기 연결 부분을 헤어드라이어로 녹여준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언 상태라 잘 안돌아가요.

( 주의 : 물이 조금 떨어집니다. )

 

3. 수도꼭지와 급수장치에서 급수관을 분리해서

욕실로 가져가서 녹이고 물을 완전히 빼주어요.

우와---빼고 나니까, 세탁기 뒤 급수장치에 얼음이 보여요...ㅠㅠ

 

4. 세탁기 하단 필터 옆의 호스를 녹인다.

호스를 잡아보니 딱딱한게 얼음이 잡힙니다.

원래는 여기서 물을 빼야 하는데,

얼었으니 안빠지겠죠.

 

 

 

5. 뒷편 배수관에 물기가 있으면 이 곳도 녹여준다.

털어보면 물기가 얼음이 들었는지 알 수 있어요.

묵직하면 헤어드라이어를

배수관을 따라 오가며 녹이구요.

(중요한 것, 하수구가 얼어서 막혀 있으면 안되요)

 

6. 세탁조에 뜨거운 물(끓는물)을 넣고 닫아요.

60~70 도 물을 넣으라 하는데.

경험상 세탁조가 이미 차가운 상태이고요

세탁기에도 삶는 기능이 있어서 괜찮아요.

단, 세탁조 문의 고무에 뜨거운 용기가 닿지 않게 주의하세요~~

(아, 물 양, 대략 5리터 정도)

 

7.  세탁조 문을 닫은 후 1시간 정도 기다린다.

 

8.  녹았나 확인을 해야 하는데요.

방법은, 탈수기능을 돌려봤어요.

물빠지는 소리가 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안 녹은거예요.

잔여물 배수가 되어야 세탁을 돌려도 급수가 되거든요.

 

배수가 안되면 탈수 기능에서 경보음이 나니까요

이건 쉽게 알 수 있어요.

 

9.   8)번에서 안 녹았다고 확인이 되면요.

4)번에서 설명한 호스에서 물을 빼야 하는데요

넣은 물이 있으니 물 양이 많아요.

하수구가 없다면 물받이 통을 놓고 하세요.

 

 

 

 9)번, 6)번 7)번을 반복하고 또 한 시간 지났는데

안녹은거예요.. 휴우 ----

 

어머님댁은 보일러실이 집밖에 유리베란다를 만든거라

집 안하고는 너무 온도 차이가 나서

한 번에 안 녹여졌어요.

 

너무 지쳐서요 물만 빼놓고 그냥 드라마 2편 봤어요.

두어 시간 지나고 나서 별 기대없이

탈수를 돌려보니

"탈수"가 되더라고요.

 

시골마을이라 난감했는데.

너무 너무 다행이예요. 

 

 

드디어 10번

이제 분리했던 급수관을 연결하고,

수도꼭지를 열고

세탁하시면 됩니다.

 

 

급수기능 이상은 드라이어로 세탁기 상판을 녹이면 되는데

이 곳은 물 고여 있을 곳으로 예상되는 곳만 녹이면 금새 녹아요.

 

너무 힘든 한파인데요,

추워도 봄은 온답니다.

우리 조금만 더 기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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